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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즈 선거캠프 '아시안 찍지마라' 파문

한인 집중 주거지역에서 득표 활동을 하는 한 후보 캠페인 진영이 아시안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34지구)의 캠페인 활동가들이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득표 활동을 하면서 ‘상대 후보(데이비드 김)가 아시안이기 때문에 찍으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메즈 측은 현재 주하원 의원인 웬디 카리요(51지구) 진영과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카리요 의원은 고메즈 의원이 연방 의회로 가면서 가주 51지구에 당선돼 2017년부터 일해오고 있다. 지역구가 재조정되며 그가 출마한 52지구 상대 후보는 필리핀계 미아 리바스 포터다.   두 명의 라틴계 현역 의원이 당선을 위해 상대 아시안 후보들을 상대로 인종 차별적인 캠페인 활동을 편 셈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다름 아닌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LA시의원 당선자(1지구)의 제보로 공개됐다.     헤르난데스는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양쪽 진영의 선거 운동원들이 집에 다녀갔는데 ‘김 후보와 포터 후보가 아시안이니까 찍으면 안 된다(You know they(David & Porter) are Asians. Please don't vote for them)’는 말을 하고 갔다”며 “시의회 파문으로 온갖 상처받은 시민들이 많은데 아직도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냐”고 적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메즈 의원은 헤르난데스 의원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헤르난데스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지역 주민 로버트 콴은 “그냥 우연히 나온 표현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준비된 홍보 문구로 들렸다”고 전했다.   헤르난데스 트위터 글에는 ‘반드시 진위를 밝히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 ‘드레온, 세디요 같은 사람들이 또 있는 거냐’, ‘상대 후보에게 정중히 사과부터 해라’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데이비드 김 후보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욕심이 아무리 끝이 없다지만 이런 식으로 선거 운동을 하는 현역 의원이 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만약 조직적인 교육과 방침에 따른 것인지 분명히 고메즈 측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터 후보도 “이와 같은 내용은 캠프 내에서 조직적으로 훈련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다”며 “떳떳하다면 반드시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장이 커지자 고메즈 측은 1일 짧은 성명을 통해 “반아시아적 언어는 용납할 수 없다.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인종 차별적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메즈 운동원으로 일할 수 없다. 고메즈 의원은 반아시아 증오와 폭력을 중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메즈 측은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계기와 근거로 ‘아시안이니 찍으면 안 된다’는 발언을 선거 운동원들에게 하도록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동시에 카리요 의원 캠페인 진영에도 관련 내용 확인을 위해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인성 기자선거캠프 아시안 상대 아시안 지미 고메즈 아시안이기 때문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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